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 이번에는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떠나는 일본 대마도 2박 3일 여행 코스를 소개해드릴게요. 대마도는 부산에서 배로 약 1시간 10분(히타카츠항 기준)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한국인 여행객이 99%를 차지할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곳이에요.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라면 너무 멀리 가지 않으면서도 해외여행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죠. 게다가 자연, 역사, 먹거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이들에게도 흥미롭고 교육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요.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는 필수예요. 먼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예약해야 합니다. 히타카츠항으로 가는 고속 페리(예: 미래고속 니나호)는 약 1시간 10분, 이즈하라항은 2시간 30분 소요되는데, 2박 3일 일정이라면 히타카츠항 입출국을 추천드려요. 배 시간이 짧아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적고, 북쪽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기 편리하거든요. 배편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대아고속, JR규슈 등)하고, 여권과 간단한 간식도 챙기세요. 아이들이 배 안에서 심심하지 않도록 책이나 간단한 게임기를 준비하는 것도 좋아요.
숙소는 히타카츠항 근처의 토요코인 쓰시마 히타카츠나 가족 단위로 묵기 좋은 민박을 추천해요. 대마도는 큰 섬이지만 관광지가 북부와 남부로 나뉘어 있어 이동 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하답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면 편리하지만, 초등학생과 함께라면 자전거 대여도 좋은 선택이에요. 히타카츠항 주변은 평지가 많아 아이들도 쉽게 탈 수 있죠. 자, 이제 본격적인 여행 코스를 소개할게요. 아이들과 함께 대마도의 매력을 만끽할 준비되셨나요?
1일 차: 히타카츠항 도착과 북부 탐험 - 자연과 먹거리로 시작
첫날은 부산에서 오전 8시경 출발하는 배를 타고 히타카츠항에 오전 9시 10분쯤 도착하는 일정으로 시작해요. 배에서 내려 항구 근처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 뒤, 렌터카나 자전거를 대여해 본격적인 탐험을 떠납니다. 첫 목적지는 미우다 해변이에요. 이곳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대마도의 대표적인 해변으로, 초등학생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거나 얕은 물에서 물장구치기에 딱 좋아요. 물이 맑고 파도가 잔잔해 안전하게 놀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작은 조개도 찾아보세요. 해변 근처에는 한국전망대도 있어요. 날씨가 맑으면 부산이 어렴풋이 보인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저기 우리나라야!"라며 보여주면 신기해할 거예요.
점심은 히타카츠항 근처의 미나토스시에서 즐겨보세요. 이곳은 신선한 스시와 튀김, 생선조림 등 다양한 일식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이에요. 초등학생이라 생선회는 낯설 수 있으니, 새우튀김 덮밥이나 우동을 주문해 보세요. 좌석이 많지 않으니 도착하자마자 예약을 걸어두는 센스! 배고프고 지친 아이들을 위해 식사 후에는 간단히 밸류마트에 들러 쇼핑 타임을 가져요. 대마도 북부에는 대형 드럭스토어가 없지만, 밸류마트에서 일본 과자와 음료를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포켓몬 과자나 츄파춥스를 골라보세요.
오후에는 이사리비 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차로 약 20분 거리인데, 리아스식 해안과 오징어잡이 배의 야경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낮에도 바다 풍경이 아름다워 아이들과 산책하며 사진을 찍기 좋아요. 공원에서 간단한 피크닉을 즐기며 첫날의 피로를 풀어보세요.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간단히 먹고,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정리하며 다음 날을 기대하며 잠드는 것도 좋겠죠. 첫날은 이동과 적응에 초점을 맞춰 너무 무리하지 않게 계획했어요.
2일 차: 대마도 중부로의 모험 - 역사와 자연의 조화
둘째 날은 대마도 중부를 탐험하며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즐기는 코스예요. 아침은 숙소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9시쯤 출발해 와타즈미 신사로 향합니다. 히타카츠에서 차로 약 50분 거리인데, 바다에 반쯤 잠긴 듯한 도리이(신사 입구 문)가 이색적인 곳이에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일본 신화 이야기를 들려주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세요. "옛날에 바다 신이 여기 살았대!" 같은 이야기로 흥미를 끌어보세요. 주변에 물이 얕은 곳이 있어 아이들이 신발을 벗고 살짝 걸어볼 수도 있어요.
다음은 에보시타케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와타즈미 신사에서 차로 4분 거리로, 대마도의 리아스식 해안과 울창한 숲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초등학생도 쉽게 걸을 수 있는 완만한 경사라 걱정 없어요. 정상에서 아이들과 함께 간식을 먹으며 바람을 쐬면 힐링 제대로! 사진도 많이 찍어주세요. 아이들이 "우와, 배고프다!"를 연발할 즈음, 근처 아나고테이로 점심을 먹으러 가요. 차로 15분 거리인데, 대마도 최고의 붕장어 전문점이에요. 붕장어 덮밥은 짭짤하면서도 부드러워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에요. 12시 전 도착을 추천드려요. 대기가 길어질 수 있거든요.
오후에는 만제키바시 전망대를 들러요. 아나고테이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로, 해안 절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이에요. 아이들에게 쌍안경을 쥐여주고 멀리 보이는 배나 새를 찾아보게 하면 재미있어할 거예요. 마지막으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나기사노유 온천에 들러보세요. 히타카츠 근처에 위치한 온천으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며 하루의 피로를 풀기 좋아요. 아이들은 온천욕이 처음이라면 신기해하며 즐길 거예요. 수건은 대여 가능하니 간단한 준비물만 챙기면 돼요. 둘째 날은 자연과 역사를 오가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하루예요.
3일 차: 남부로의 짧은 여정과 귀환 - 추억 만들기
마지막 날은 대마도 남부를 살짝 맛보고 돌아오는 코스로 짜봤어요. 아침 8시에 숙소에서 체크아웃 후, 이즈하라로 이동합니다. 히타카츠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인데, 초등학생과 함께라면 중간에 잠깐 쉬어가며 가세요. 이즈하라에 도착하면 반쇼인을 방문해 보세요. 대마도에서 유명한 천태종 절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에요. 아이들에게 "옛날에 일본 사람들이 여기서 기도했대"라며 간단히 설명하면 역사 공부도 되고 흥미로워할 거예요. 근처에 덕혜옹주 결혼 봉축비도 있어요. 조선의 마지막 공주 이야기를 들려주며 잠깐 추모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점심은 이즈하라에서 대마도 명물 쓰시마 버거를 추천해요. 키요 버거 본점에서 톳과 오징어가 들어간 독특한 버거를 맛볼 수 있어요. 일반 햄버거와 달라 아이들도 신기해하며 잘 먹을 거예요. 식사 후에는 티아라 몰에서 쇼핑 타임을 가져요. 레드 캐비지나 마츠모토 키요시에서 간식과 기념품을 사면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서도 여행을 떠올릴 수 있어요. 초등학생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문구나 과자를 골라보세요.
오후 2시쯤 히타카츠항으로 돌아와 배를 타고 부산으로 귀환합니다. 배는 보통 3시경 출발하니, 2시 30분까지 터미널에 도착하세요. 돌아오는 배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2박 3일 동안 찍은 사진을 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뭐야?"라며 이야기를 나누면 여행이 더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 대마도는 가까운 거리지만 자연, 역사, 먹거리로 가득한 섬이라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떠나기에 딱 맞아요. 이번 여행으로 가족 모두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