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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하는 보홀 4박 5일 여행: 힐링과 모험의 완벽한 조화

by 솔빛별맘 2025. 4. 8.

보홀 초콜릿 힐스 모습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특별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필리핀 보홀은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보홀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따뜻한 날씨, 그리고 느긋한 휴양의 매력을 동시에 갖춘 섬으로, 부모님과 함께라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이 블로그에서는 4박 5일 동안 부모님의 체력을 고려하면서도 알찬 일정으로 보홀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추천 코스를 소개합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초콜릿 힐스, 귀여운 안경원숭이까지, 보홀에서 펼쳐질 추억을 상상하며 여행 가방을 꾸려볼까요?


1일 차~2일 차: 보홀 도착과 초콜릿 힐스 탐방

첫인상: 보홀-판글라오 공항과 숙소 체크인

4박 5일 여행의 시작은 보홀-판글라오 국제공항에서부터입니다. 한국에서 직항으로는 세부까지 약 4시간 30분 비행 후, 세부에서 보홀까지 국내선으로 1시간 이내에 이동하거나, 인천에서 보홀까지 약 5시간 직항 편을 이용할 수 있어요. 부모님의 피로를 덜기 위해 직항을 추천하며, 공항에 도착하면 미리 예약한 리조트 픽업 서비스로 편안하게 숙소로 이동합니다.
숙소는 판글라오 섬의 ‘헤난 리조트’나 ‘아모리타 리조트’ 같은 곳을 추천해요. 이곳들은 깨끗한 해변과 수영장을 갖추고 있어 부모님께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체크인 후에는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점심을 즐기며 여행의 설렘을 나눠보세요. 필리핀식 치킨 아도보나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입맛을 돋우기에 딱이랍니다.

둘째 날 아침: 초콜릿 힐스와 자연의 경이

둘째 날은 보홀의 대표 명소, 초콜릿 힐스(Chocolate Hills)로 향합니다. 숙소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라 부모님께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오전 8시쯤 출발하세요. 초콜릿 힐스는 약 1,200개의 작은 언덕이 끝없이 펼쳐진 장관으로, 건기인 5월에는 언덕이 갈색으로 변해 초콜릿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전망대까지는 완만한 계단이 있어 부모님과 천천히 걸으며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며, 사진 찍기에도 완벽해요. 부모님께 이곳의 전설(거인 아로고가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흘린 눈물이 굳어져 언덕이 됐다는 이야기)을 들려드리면 더 흥미로워하실 거예요. 점심은 근처 ‘초콜릿 힐스 어드벤처 파크’ 레스토랑에서 현지식 뷔페를 즐기며 여유롭게 보내세요.

오후: 로복 강 크루즈와 느긋한 휴식

초콜릿 힐스 관광 후에는 로복 강(Loboc River)에서 런치 크루즈를 즐겨보세요.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강 위를 떠다니는 배에서 식사를 하며 열대 우림과 맑은 물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배 안에서는 필리핀 전통 음악 연주와 뷔페가 제공되는데, 부모님께서도 편안히 앉아서 자연과 음식을 즐기실 수 있어요.
크루즈는 약 1시간 30분 진행되며, 강가 마을 아이들이 배 근처로 헤엄쳐 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따뜻한 감동을 줍니다. 이후 숙소로 돌아와 리조트 수영장에서 수영하거나, 부모님과 함께 해변 산책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저녁으로는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그릴 생선 요리를 추천합니다.


3일 차~4일 차: 바다와 동물, 그리고 문화 체험

셋째 날 아침: 발리카사그 섬 호핑과 돌고래 투어

셋째 날은 보홀의 바다를 만끽하는 날입니다. 오전 6시쯤 숙소에서 출발해 판글라오 해변에서 배를 타고 돌고래 투어와 발리카사그 섬 호핑을 즐겨보세요. 돌고래 투어는 새벽 바다에서 돌고래 떼가 자유롭게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감동적인 경험이에요. 부모님께서 배 멀미를 걱정하신다면 멀미약을 챙기고, 배 위에서 간단한 간식을 드시며 편안히 즐기시도록 배려하세요.
발리카사그 섬에서는 스노클링을 통해 화려한 산호초와 열대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스노클링이 부담스럽다면 배 위에서 바다 풍경을 즐기셔도 충분히 만족스러우실 거예요. 점심은 섬 근처에서 제공되는 신선한 해산물 바비큐로, 구운 새우와 생선이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오후에는 숙소로 돌아와 풀장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부모님과 여행 이야기를 나누세요.

넷째 날: 안경원숭이와 역사 탐방

넷째 날은 보홀의 귀여운 마스코트, 안경원숭이(Tarsier)를 만나러 갑니다. ‘타르시어 보호구역’은 숙소에서 약 1시간 거리로, 이 작은 동물의 큰 눈망울과 사랑스러운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부모님께서 동물을 좋아하신다면 특히 즐거워하실 테고, 보호구역 내 산책로가 평평해 걷기도 편합니다. 플래시 없이 사진을 찍는 규칙을 꼭 지켜주세요!
오후에는 보홀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바클라욘 교회(Baclayon Church)’를 방문합니다. 16세기에 지어진 이곳은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교회 중 하나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요. 부모님과 함께 교회 내부를 둘러보며 역사 이야기를 나누고, 근처에서 간단한 기념품 쇼핑도 즐겨보세요. 저녁은 판글라오의 ‘알로나 비치’ 근처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피자와 망고 주스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5일 차: 여유로운 마무리와 귀환

마지막 날: 비치 산책과 기념품 쇼핑

마지막 날은 느긋하게 시작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숙소 근처 알로나 비치에서 아침 산책을 즐기며 맑은 공기와 파도 소리를 만끽하세요. 발을 물에 담그고 사진을 찍거나, 해변 카페에서 커피와 코코넛 주스를 마시며 여유를 느껴보세요. 부모님께 여행 소감을 물으며 그동안의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도 소중하겠죠.
오전 10시쯤 체크아웃 후, 공항으로 가기 전 ‘보홀 비 팜(Bohol Bee Farm)’에 들러 기념품 쇼핑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유기농 꿀, 코코넛 오일, 수제 비누 등을 구매할 수 있어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아요. 간단히 아이스크림이나 열대 과일 디저트를 맛보며 여행의 마지막 맛을 즐기세요.

귀환: 보홀에서의 추억을 가슴에 안고

공항으로 이동해 체크인 후, 보홀-판글라오 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직항이라면 5시간, 세부를 경유한다면 7~8시간 정도 소요되니 부모님께서 편히 쉴 수 있도록 창가 좌석이나 넉넉한 레그룸 좌석을 예약하는 센스를 발휘하세요. 비행기 안에서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여행을 되돌아보면 어느새 집에 도착해 있을 거예요.


마무리: 부모님과 보홀에서 쌓은 잊지 못할 순간들

보홀에서의 4박 5일 여행은 부모님과 함께 자연, 문화,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코스입니다. 초콜릿 힐스의 신비로운 풍경, 로복 강에서의 여유, 돌고래와 안경원숭이와의 만남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무엇보다 부모님의 웃음과 함께한 시간이 가장 큰 선물이죠. 이번 황금연휴, 보홀로 떠나 부모님께 감사와 사랑을 전하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다음 여행지에서도 또 다른 행복을 찾길 바라며, 즐거운 보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